진안 마이산(2013. 4. 20)
마이산
전국에서 제일 늦게 피고 아름답기로는 다른 어떤 곳보다 뒤지지 않는다는
마이산을 다녀왔다 허나 이른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가랑비가
산행내내 이어졌고 일부구간은 고산지대여서인지 가랑비가 진눈깨비로
바뀌고 안개까지 끼어 산행 중간중간에 있는 조망터에서 벚꽃을 볼 수 없어
아쉬었다
마이산은 서봉(암마이봉:685m)과 동봉(수마이봉:678m)으로 구성되었으며
수마이봉은 오를수 없으묘 암마이봉도 2014년까지 생태복원으로 폐쇄되어있다
또한 두 봉우리가 서있는 모양이 말의 귀모양을 하고 있어 마이산이라네요
계잘에 따라 부르는 이름도 다른데
봄에는 안개속에 우뚝 솟은 두 봉우리가 쌍돛대같다 하여 돛대봉,
여름에는 용각봉, 가을엔 마이봉, 겨울엔 문필봉이라 부른단다
또 마이산 산봉과 유사한 역암으로 된 탑모양 또는 돔상의 지형은
마이산 동남쪽 약 2km지점까지 10여개소가 분포되어 있는데
광대봉, 마두봉, 관암봉, 비룡대, 나옹암등이 줄지어 있다
그리고 풍화표면에는 수많은 풍화혈이 발달하고 있는데 이것은 타포니 지형으로
세계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기에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것 같구요
이것은 빙정의 쐐기작용으로 생성된거라 한다
코 스 : 남부주차장 ~ 매표소 ~ 고금당 ~ 전망대 ~ 봉두봉 ~ 탑사 ~ 은수사 ~ 탑영제 ~ 금당사 ~ 남부주차장
시 간 : 탑사까지 약 3시간
이산묘
이른시간이라 주차장이 한산하네요 주차비(2,000원)도 안받구요
그런데 이따는 비가 와도 3주차장까지 꽉 차더라구요
남부주차장...전북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8 063-430-2228
금당사 (조계종 제 17교구 본사인 금산사의 말사)
금당사 경내지는 남부 마이산 요지 거의 전부로서 수십만평이 마이산도립공원 관광지로 제공되고 있다네요
그래서 입장료를 3,000원씩이나 받나봐요...
매표소 지나자마자 좌측에 이정표가 있는데 모르고 금당사까지 갔다가 다시 왔네요
나옹암 하단 바위
비오고 흐린 날씨로 벚꽃길이 흐리게 보여 아쉽더라구요
나옹암
천연암굴로 고려말의 고승 나옹선사의 수도처로
현재는 백양사에서 벌어진 스님들의 사행성 도박현장을 몰카비디오로 담아 고발하고
이정희 통진당 전 대선후보를 27억 국고혐의로 고발하여 유명인사가 된 성호스님이 거주하는 곳이라네요
저멀리 전망대가 보이네요...오늘 조망은 틀렸습니다
고금당...원래 금당사가 있던 자리라네요
벚꽃조망터를 보려고 고금당에서 광대봉쪽으로 올라가 이 이정표가 나와 맞은 편으로 갔네요
광대봉쪽
고금당쪽
이쪽으로 약 150m정도가면 멋진 조망터가 나오는데 오늘은 진눈깨비와 안개로 영...ㅠ
가다가 중간에 갈림길이 있는데 우측으로 가야됩니다
우린 좌측으로 가 한참을 내려갔다 다시 올라 왔네요...
진눈깨비
멋진 조망터
허나 안개때문에 멋진 조망을 볼 수 없었네요ㅠ
아쉬워 주차장만 댕겨 찍었네요
암질이 콘크리트 같네요
비룡대
길을 잘못들어 금당사까지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 왔네요
금당사(이곳까지 내려 왔다가 다시 능선으로 올라 갔습니다ㅠ)
묘있는 쪽으로 가면 삿갓봉으로 간다는데 오늘은 날씨관계상 패스...
이 곳 성황당에서 삿갓봉 왕복하면 됩니다
삿갓 1, 5봉은 직벽이라 오를 수 없고 2, 3, 4봉만 오를 수 있다네요
이 곳도 조망터같은데 아쉽게 안개만 보이네요
헬기장
이곳에서 암마이봉 등산로는 2014년까지 폐쇄
탑사
1984년과 몇년전 명절때 귀경길에 들렸던 곳
은수사가는 계단
안개와 비로 정상을 볼 수 없어 아쉬운 맘에 은수사 기념품매장에 세워진 액자사진 몇 장을 찍어 보았다
마이봉 유래
마이산은 아득한 옛날 한쌍의 두 신선이 자식을 낳고 살아 가던중
마침내 승천할 때가 이르러 남신이 말하기를
'사람들이 승천하는 장면을 보면 부정을 타서 안되니 한밤중에 떠나자'고 하였으나
여신은 밤에 떠나기는 무서우니 새벽에 일찍 떠나자고 하였다네요
그래서 새벽에 떠나는데 때마침 일찍 물길러온 동네아낙이 신선들이 승천하려는 장면을 보고
'어머나 산이 하늘로 올라가네' 하고 소리치자 승처이 틀린것을 안 남신이 화가나서
'여편네 말을 듣다가 이 꼴이 되었구나'하고 여신으로부터 두 자식을 빼앗아
그자리에서 바위산을 이루고 주저 앉았다고 하네요
구전되어 내려온 전설이긴 하지만 진안읍에서 마이산을 보면
아빠봉(수마이봉)은 새끼봉 둘이 붙어있고 서쪽 엄마봉(암마이봉)은 죄스러움에 반대편으로
고개를 떨구고 있는 모습이 신비스런 감탄을 자아내게 한단다
은수사와 안개에 쌓인 수마이봉
수마이봉은 코끼리코같이 보이기도 하네요
이갑룡처사가 탑을 쌓았다죠
탑영제
금당사 경내 기념품가게 걸린 글...
"순간순간 사랑하고 순간순간 행복하세요 그 순간이 모여 당신의 인생이 됩니다"
초입에 있는 식당들...여긴 등갈비가 유명합니다
1시정도 되었는데 주차장이 만원입니다
겨울산도 아름답다던데 올 겨울 꼭 다시 찾아 올겁니다
그때 좋은 산행을 기대하며...
익산 장수간 고속도로 마이산 휴게소에서